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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띵

페루의 커피 생산량과 재배지역, 에콰도르 커피

by 미띵로그 2023. 3. 2.

페루커피

페루는 1700년대 중반에 중앙아메리카에서 온 프랑스 이민자에 의해 비교적 일찍 커피 전파가 이루어졌지만 상업적 수출은 1900년대 들어와서야 시작되었다. 국토 대부분이 안데스 고산 지대로 지형이나 기후 면에서 커피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도로나 전기 같은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고 가공시설 부족으로 가공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문제는 커피 품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페루의 많은 커피 농가들은 협동조합을 결성하여 커피의 판매, 가격 협상, 품질관리 등을 하고 있다. 그중 1999년 설립된 센프로카페는 2000여 농가가 가입된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조합이다. 페루는 유기농 커피와 공정무역 커피의 주요 공급처이며 최근에는 빠른 속도로 스페셜티 커피의 생산도 늘리고 있다. 대부분 생산농가는 2~3헥타르로 영세하고 영농 기술과 가공 시설 등이 매우 열악한 편이다. 또한 제초제나 화학 비료를 구입할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현재 전체 커피 재배 면적의 1/4인 9만 헥타르가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커피는 고지대에서 자여적인 셰이딩 상태로 재배되며 대부분 핸드 피킹으로 수확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 품종 개량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아직도 티피카 재배가 많이 이루어져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음이 카투라로 20% 정도이다.

페루의 커피 생산량

페루의 커피 생산량은 크게 증가하였는데 1990년 초 100만 백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1년 537만 백으로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페루의 커피 생산량 증가는 코카잎(coca leaf) 재배를 대체하기 위해 페루 정부가 커피 재배 확대와 홍보에 힘썼으며 특히 지방 정부와 비정부기구가 함께 유기농 커피 생산 확대에 노력했기 때문이다.

페루의 커피 재배지역

재배는 남북을 관통하는 안덱스산맥지대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대부분의 커피 농장이 산악 지대에 있으며 약 75%는 1000m~1800m의 고지대에서 커피를 생산한다. 후닌, 산마르틴, 카하마르카, 쿠스코, 아마조나스가 주요 생산지로 이들 지역에서 페루 커피의 약 90%을 생산한다. 북쪽 지역은 페루 커피의 50%를 생산하고 주 생산지는 카하마르카, 산마르틴, 아마조나스이며 그 밖에 피우라에서도 소량의 커피가 생산된다. 중앙 지역은 28% 정도를 생산하고 주 생산지는 ㅜ닌으로 페루 최대 커피 생산지이다. 후닌에서는 페루를 대표하는 찬차마요커피가 생산되며 파스코에서도 소량 생산된다. 남부 지역은 쿠스코에서 주로 생산되며 그밖에 푸노, 아야쿠초에서도 소량생산된다.

페루 커피의 특성

페루 커피는 단맛이 좋고 가벼운 꽃향과 부드러운 신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크리미 한 바디와 상쾌하고 깔끔한 뒷맛을 가지고 있다. 특히 찬차마요 커피는 너티향과 초콜릿향이 느껴지고 가안 단맛과 달코만 감귤류의 신맛도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에콰도르 커피

에콰도르는 1860년경에 커피가 처음으로 소개되었지만 코코아와 바나나를 대체하기 위해 1920년부터 본격적으로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후 커피는 1970년까지 에콰도르의 최대수출 품목이었으나 지금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 에콰도르도 많은 커피 생산 국가처럼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콰도르 커피는 그동안 좋은 평가를 받아오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빈야간 사회기반시설, 열악한 수확과 가공 시설, 품질 기준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이었다. 에콰도르 정부와 협동조합은 농부들에 대한 교육, 시설개선, 품질향상 등을 통해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또한 에콰도르국가커피협회도 유기농커피, 공정무역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 생산을 늘리기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커피가 소규모 농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재배면적은 전성기였던 1983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이고 절반 정도의 면적에서는 커피를 카카오, 바나나, 망고 등과 함께 심어 재배하고 있다. 에콰도르는 커피나무가 고령화되어 이를 대체하는 이식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도 전체 커피나무의 35% 이상은 정점을 지나 새로운 나무로 대체해야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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